블로그

  • 이 블로그에서 쓰는 글의 기준

    이 블로그는 경제 초보인 직장인의 시선으로
    매일 쏟아지는 경제 뉴스를 이해 가능한 언어로 정리한다.

    정답을 말하기보다,
    내가 이해한 과정을 그대로 기록한다.

    잘 모르는 부분은 모른다고 쓰고,
    알게 된 건 다음 글에서 정리한다.

  • 빚투 직격탄 맞은 20대 개미들, 직장인은 ‘적금’처럼 투자해야 하는 이유…

    • 오늘 오후에는 최근 주식 시장의 씁쓸한 단면을 보여주는
      그런 뉴스를 하나 가져왔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이면서
      신용융자를 활용해 소위 ‘빚투(빚내서 투자)‘를 감행한
      20대 소액 투자자들의 손실률이
      일반 투자자의 3배를 웃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투자금이 적을수록
      그리고 연령이 낮을수록 빚투의 손실률이 눈덩이처럼 커졌는데
      이는 아마도 한 방을 노리고 특정 종목에 ‘올인 투자‘를 한 성향이
      하락장과 맞물리며 최악의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이 뉴스를 보면서 초보 투자자로서
      그리고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 거센 파도는 온몸으로 맞서는 게 아니다…

    작년의 달콤한 수익은 내 실력이 아니었다

    물론 작년처럼 코스피가 무섭게 오르던 대세 상승장을 생각하면
    빚투나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똑똑하고 올바른 선택처럼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냉정하게 돌아보자.
    작년의 그 강세장에서 얻은 수익이 과연 오롯이 내 투자 ‘실력‘ 덕분이었을까?

    진짜 고수들처럼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파는 반대매매를 자유자재로 구사한 게 아니라면,
    작년은 솔직히 너도나도 수익을 볼 수밖에 없었던
    이른바 ‘장이 다 떠먹여 준 시기’였다.
    올해도 당연히 작년처럼 무조건 오를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나 안일한 착각이다.

    요즘같이 혼란스러운 장에서는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고
    소위 말하는 ‘헷지(Hedge)‘ 전략도 필요하다고들 전문가들은 말한다.
    솔직히 아직 주식을 공부하는 단계라 헷지의 정확한 메커니즘까지는 완벽히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섣불리 빚을 낼 때가 아니라 조용히 관망하거나
    어느 정도의 수익은 정리하며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타이밍이라는 것쯤은 느낄 수 있다.

    HTS 창만 쳐다볼 수 없는 평범한 직장인의 현실

    무엇보다 우리가 빚투를 경계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현실‘에 있다.
    우리는 매일 아침 출근해서 상사의 눈치를 보고
    산더미 같은 업무를 쳐내야 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하루 종일 HTS나 모바일 주식 창만 뚫어져라 쳐다보며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업 투자자가 아니란 뜻이다.

    본업이 있는 상황에서 빚까지 내서 투자를 한다면?
    아마 업무 시간 내내 심장이 쫄려서 일은 손에 잡히지도 않을테고
    일상생활마저 완벽하게 무너져 내릴 것이다.

    빚투는 금물, 주식은 ‘적금’처럼 천천히

    그래서 나는 철저하게 내가 가진 여윳돈
    솔직히 말해 ‘다 잃어도 내 인생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의 돈’으로만
    투자를 하고 있다.
    (물론 아직 시드머니 자체가 크지 않다는 함정도 있지만 말이다.)

    큰돈을 굴려서 단기간에 엄청난 수익을 누리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는가…
    하지만 직장인인 나의 상황에 맞게
    나는 주식을 철저히 ‘분할 매수‘하며
    마치 매달 적금을 넣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단기간에 일확천금을 노리기보다는
    꾸준히 시장을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간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걸어가는 방식.
    수익률은 조금 낮을지 몰라도
    밤에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는 이 방식이
    직장인 투자자에게는 가장 올바른 정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 뉴스를 보며 다시 한번 마음속에 굳게 새겨본다.

    “빚투는 해서도 안 되고, 아예 쳐다도 보지 말자.”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602148?sid=101

  • 드디어 출시된 ‘붉은사막’, 하지만 평가는 엇갈렸다

    • 오늘 첫 포스팅으로 가져온 소식은,
      개인적으로 정말 오랫동안 손꼽아 기다렸던 게임 <붉은사막>에 관한 이야기다.
      펄어비스가 자그마치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깎고 다듬어온 대작 액션 어드벤처인데,
      출시 첫날 글로벌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하고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24만 명을 찍으며 한국 패키지 게임의 새 역사를 썼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 가자가자 500만장!!

    눈은 즐거운데… 스토리는 산으로… 조작은 불편?

    나는 어릴 때부터 게임을 정말 좋아했다.
    물론 지금은 체력이 딸려서 퇴근하고 각 잡고 게임을 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붉은사막>만큼은 개발 단계부터 트레일러 영상을 돌려보며 엄청난 기대를 품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유저들의 평가는 기대만큼 압도적이지 못했다.
    현재 스팀에서는 17만 명이 넘는 유저들이 플레이 중이지만,
    평가는 아쉽게도 ‘복합적(긍정 평가 60%대)‘에 머물러 있다.
    메타크리틱 점수도 78점으로
    대작이라는 타이틀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수치다.

    이유를 살펴보니 대부분 공통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있었다.
    압도적인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타격감은 다들 입을 모아 극찬하지만
    가장 중요한 스토리의 개연성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PC 환경에서의 조작감이 너무 불편하다는 것이다.

    개발사가 기술력을 과시하는 데 너무 집중한 나머지,
    정작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편의성이나
    몰입감을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느낌이랄까?

    • 기다렸던 시간에 비해 너무 아쉬운 점수…

    오픈일 하한가 직행… 게임주의 잔인한 숙명

    이런 엇갈린 평가 탓인지, 아니면 게임주 특유의 잔인한 숙명 때문인지
    붉은사막 오픈일 당일 펄어비스의 주가는
    하한가 근처까지 처박히는 수모를 겪었다.

    원래 주식 시장에서 게임주라는 게 그렇다.
    신작이 오픈하기 전까지는 엄청난 기대감을 먹고 주가가 무섭게 상승곡선을 타다가
    막상 오픈일이 되거나 조금이라도 아쉬운 평가가 나오면
    그야말로 매물 폭탄이 쏟아지며 힘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펄어비스도 한때 ‘붉은사막 + 메타버스 + 도깨비(신작)’라는
    엄청난 기대감 삼박자가 맞물리며 주가가 14만 5천 원 선까지 치솟았던 영광의 시절이 있었다.
    물론 단기간에 그 고점을 다시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주식을 조금씩 공부하는 입장에서 이런 흐름을 지켜보는 건 늘 씁쓸하다.

    • 저점에 비하면 많이 오르긴 했지만… 고점은 까마득하다…

    피드백으로 완성되는 K-패키지 게임을 기대하며

    아쉬운 점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인지도 있는 기존 IP의 후속작이 아닌 완전한 ‘신규 IP’로
    글로벌 시장에서 첫날 200만 장을 팔아치웠다는 건 분명 엄청난 성과이자 성공이다.

    다행히 펄어비스 측에서도
    유저들의 다양한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빠르게 개선하겠다
    라고 입장을 밝혔다.
    원래 이런 대작 게임들은 출시 초반의 혹평을 딛고
    꾸준한 패치와 업데이트를 통해 ‘갓겜’으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으니까.
    예를 든다면… 사이버펑크2077 같은…

    나 역시 당장은 현생이 바쁘고 체력이 안 돼서 직접 플레이해 보진 못하겠지만
    앞으로 유저들의 피드백을 잘 수용해서 단점들을 고쳐 나간다면
    충분히 더 훌륭한 게임으로 진화할 것이라 믿는다.
    우리나라 게임 산업을 이끄는 든든한 회사 중 하나인 만큼,
    이번 아쉬움을 발판 삼아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크게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940853?sid=10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10817?sid=105
    + 네이버 펄어비스 차트

  • AI가 삼켜버린 일자리, 세 딸을 둔 아빠의 복잡한 시선…

    • 오늘 꽤나 서늘한 뉴스 기사를 하나 읽었다.
      코딩 조금만 할 줄 알아도 모셔가던 IT 업계에서
      더 이상 신입이나 초급 개발자를 뽑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단순 코딩이나 오류 수정은 AI가 몇 초 만에 다 해버리니,
      기업 입장에서는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사람을 쓸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 점점 현실이 되어간다…

    이미 예견했던 게임…

    이 뉴스를 보며 2018년에 출시됐던 게임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2038년을 배경으로 안드로이드(AI 로봇)가 인간과 공존하는 세상을 그렸는데,
    게임 속 뉴스를 보면 인간의 일자리를 안드로이드가 대체하면서
    실업률이 40%를 훌쩍 넘겼다는 묘사가 나온다.
    그때는 그저 ‘잘 만든 SF 게임이네’ 하고 넘겼지만,
    불과 몇 년이 지난 지금, 그 2038년의 미래가 무서운 속도로
    우리의 현실이 되어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

    나조차도 AI의 도움으로 버티는 아이러니한 현실

    이런 변화가 속상하고 씁쓸하면서도,
    마냥 이 상황을 비판할 수만은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당장 나만 하더라도 업무의 상당 부분을 AI(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으며
    효율을 쥐어짜 내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회사에서 인원이 빠져나가면서 업무 공백이 컸는데,
    충원 없이 그 팍팍한 스케줄을 그럭저럭 버텨낼 수 있었던 건
    사실 AI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결국 사람이 하던 일을 AI와 로봇이 대체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역사의 순리이자 자연스러운 흐름이 된 것이다.

    미술, 아이돌…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는 세 딸들 압박

    세상이 이렇게 무섭게 변하다 보니,
    세 딸을 키우는 아빠의 마음은 하루하루 복잡해진다.
    나는 옛날부터 아이들에게 “정말 하고 싶은 거, 앞으로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 라고 늘 말해왔다.

    그래서 첫째 딸은 미술을 하겠다고 고군분투 중이고,
    둘째 딸은 아이돌이 꿈이라며 매일 땀 흘려 춤을 연습하고 있다.
    막내인 셋째 딸은 아직 어려서인지 이것저것 다 해보고 정하겠단다.

    과거에는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면
    안정적이고 괜찮은 직업을 택하기 좋은 시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과연 우리 아이들이 선택한 저 직업들이 AI 시대에도 안전할까?
    요즘 부쩍 이런 걱정이 꼬리를 문다.

    그래도 아빠의 역할은 조용히 믿고 서포트해 주는 것

    특히 첫째 딸이 미술을 계속하겠다고 했을 때, 고민이 참 많았다.
    당장 AI가 그림대회 1등을 휩쓸고 기가 막힌 일러스트를 뚝딱 뽑아내는 시대인데
    부모로서 현실을 알려주고 말려야 하는 건 아닐까 수십 번 흔들렸다.

    솔직한 아빠의 마음 같아서는 세 아이 모두에게
    “기계나 컴퓨터 잘 다루는 AI 로봇 엔지니어 같은 거 해라” 라고
    등 떠밀며 추천하고 싶을 정도니까 말이다.

    하지만 내가 지레짐작으로 아이의 꿈을 포기시키는 것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부딪혀보고 겪으면서 판단하게 두는 편이 맞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시대는 변하고 정답은 없다.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역할은 복잡한 생각은 뒤로하고
    그저 아이들을 믿고 뒤에서 묵묵히 서포트해 주는거니까…

    출처 :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60318/133554706/1

  • 은행 가기 무서운 ‘금융 호구’ 가 인터넷 은행을 사랑하는 이유…

    • 오늘 가져온 뉴스는 인터넷 은행에 관한 기사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 은행 3사의 순이익이
      약 7,000억 원을 기록하며 시중은행보다
      빠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는 내용이다.
      다만 최근 카카오뱅크의 접속 장애나
      토스뱅크의 반값 환전 오류, 케이뱅크의 상장 직후 주가 하락 등
      연이은 악재로 인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 이제는 ㅋㅋㅇ뱅크 없이는 살수없다…

    은행 창구는 병원만큼이나 무섭다

    이 뉴스를 보면서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어릴 때부터 오프라인 시중 은행에 직접 가는 걸
    병원 가는 것만큼이나 무서워하고 떨려 하는 사람이다.
    창구에 앉아 대출 상담이나 펀드 투자 권유 같은 이야기만 들어도
    벌써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고 기가 빨리는 기분이다.
    솔직히 말하면 은행이라는 곳이 나 같은 금융 호구들을
    합법적으로(?) 등쳐먹기 참 좋은 곳이라는 묘한 피해의식마저 있다…

    내가 이런 금융이나 숫자 쪽에 워낙 약하고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우리 집의 모든 월급과 굵직한 자산 관리는 와이프가 전담하고 있다.
    나는 그저 한 달에 정해진 내 개인 용돈만 받아서 쓰는 입장이다.
    뒤늦게나마 경제 공부도 하고 투자에도 도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넥타이를 맨 직원들이 앉아있는 시중 은행 창구는
    내게 너무 무거운 공간이다.

    내 지갑을 완벽하게 대체한 카카오페이

    그래서 나는 철저하게 카카오뱅크를 주거래 은행으로 쓴다.
    어차피 내 용돈 한도 내에서만 굴리면 되기 때문에
    복잡한 서류 서명이나 대면 상담 같은 건 전혀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카카오페이랑 연동이 기가 막히게 잘 되어 있어서
    어딜 가든 결제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요즘 내 지갑에 현금을 넣어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다.
    밥을 먹든 커피를 마시든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게 다 해결되는 세상이니
    굳이 무서운 은행 창구를 찾아갈 이유가 완전히 사라진 셈이다.

    시중은행의 태세 전환, 결국 승자는 ‘편리함

    생각해 보면 카카오뱅크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만 해도
    기존의 거대한 시중 은행들은 이들을 전혀 경계조차 하지 않았다.
    속된 말로 콧방귀를 뀌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떤가?
    너도나도 카카오뱅크스럽게 직관적인 모바일 앱으로 뜯어고치고
    인터넷 은행의 편리함을 따라가느라 바쁘다.

    물론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돈이 오가는 곳인 만큼 서버 다운이나 환전 오류 같은
    전산 사고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치명적인 문제다.
    이러한 시스템적인 리스크를 잘 관리하고 시장의 신뢰를 잃지 않는 게
    그들의 가장 큰 숙제일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 시장은 앞으로 훨씬 더 커질 거라는 점이다.
    나처럼 은행 창구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그리고 이 압도적인 ‘편리함’을 한 번이라도 맛본 사람들이 있는 한
    앞으로 인터넷 은행과 각종 페이 시스템들이
    시중 은행을 완전히 앞지를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해본다.

    부디 전산 시스템이 더 안전하게 보완되어서
    앞으로도 더 편리하고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238385

  • 영화관 한 번에 5만 원? 집돌이가 침대 밖으로 안 나가는 이유…

    • 최근 뉴스 기사를 하나 보다가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최근 1년 사이 극장에서 영화를 본 횟수가 줄었다고 답한 사람이
      무려 45%에 달한다는 내용이었다.
      관객들이 극장을 외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관람료 부담‘이었다.
      소비자들은 8천 원~1만 원 선을 적정가로 보는데
      현실은 티켓 한 장에 1만 5천 원을 육박하니 그 괴리감이 상당하다.
    • 비싸서일까?? 아니면 귀찮아서일까??

    침대 밖은 위험해… 완벽한 나의 OTT 세팅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어릴 때부터 소문난 ‘집돌이’다.
    밖에 나가서 사람 많은 영화관에 앉아 있는 것보다
    내 방 푹신한 침대에 누워 40인치 모니터로 OTT를 틀어놓고
    뒹굴뒹굴거리는 것을 훨씬 더 선호한다.

    물론 캄캄한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과 빵빵한 사운드가 주는 몰입감
    그리고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서 극장이 가지는 장점은 분명히 인정한다.
    하지만 요즘 극장 물가를 생각하면
    집 밖으로 나가는 발걸음이 무거워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티켓 두 장에 팝콘과 콜라 콤보 하나만 집어 들어도
    어느새 5만 원 돈이 훌쩍 넘어가기 때문이다.
    나의 성향상 그 비용과 수고를 들여가며
    굳이 침대 밖을 나서야 할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비싸도 볼 사람은 본다? 딜레마에 빠진 영화계

    물론 “영화가 진짜 재밌고 돈값을 한다면 비싸도 보러 간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최근 상영 중인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벌써 누적 관객 수가 1,384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평소 영화관을 즐겨 찾지 않는 나조차도
    “그 정도로 재밌어? 이번 주말엔 한번 보러 가볼까?”
    하고 마음이 흔들릴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관객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고
    ‘돈 안 아까운 대작’을 만들기 위해서는
    유명 배우의 출연료부터 막대한 CG 등
    제작비가 천정부지로 솟구칠 수밖에 없다.
    영화 산업 입장에서는 티켓값을 내리기도
    그렇다고 무작정 올리기도 힘든 진퇴양난의 상황일 것이다.

    집돌이를 밖으로 끌어낼 ‘월정액 구독제‘가 필요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나 같은 사람들은
    영영 40인치 모니터 앞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영화 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으려면
    관객들이 영화관의 문턱을 넘는 행위 자체를 늘려야 한다.

    내가 알고있기로는 이웃 나라 일본이나 일부 해외에서 시행하고 있는
    영화관 월정액 구독제‘ 같은 파격적인 모델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본다.
    한 달에 일정 금액을 내면 몇 편의 영화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그런 구독 모델 말이다.

    건당 결제에 대한 심리적 저항선을 무너뜨리고
    극장에 가는 횟수 자체를 늘려준다면
    영화관 안에서 발생하는 팝콘이나 굿즈 매출로 충분히 상생할 수 있지 않을까?
    영화관이 다시 북적이기 위해서는
    나처럼 침대에 누워 OTT만 보는 집돌이들을 밖으로 이끌어낼
    더 매력적인 미끼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이번주는 힘들더라도
    다음주 주말에는 와이프랑 왕사남을 보러갈 생각이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18/0006238446?ntype=RANKING

  • 천궁-II가 쏘아 올린 2400만 배럴, K-방산에 안도하는 퇴근길

    • 어제 덤프트럭 기사님의 살인적인 기름값 고충을 다룬 뉴스를 보며
      이 미친 고유가 사태 어떡하나” 걱정 한가득이었는데
      다행히 퇴근 직전에 아주 반가운 속보 하나를 발견해서
      굳은 머리를 조금이나마 식힐 수 있었다.
      바로 아랍에미리트(UAE)가
      전 세계적인 원유 수급 비상 상황 속에서도
      한국에 ‘0순위‘로 원유를 공급하기로 굳게 약속했다는 뉴스다.
      무려 2,400만 배럴의 긴급 도입을 확정 지었다니
      당장 숨통이 좀 트이는 기분이다.
      그런데 이 엄청난 외교적 VIP 대우의 이면에는
      다름 아닌 자랑스러운 ‘K-방산‘의 눈부신 활약이 자리 잡고 있었다.
    • 가… 감사합니다 ㅠㅜ

    96% 요격 성공률,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천궁-II’

    최근 중동 정세
    특히 이란과 미국의 전쟁 양상을 꽤 깊게 지켜보고 있는 터라
    이번 뉴스가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UAE가 우리에게 원유 최우선 공급을 약속하며
    무한 신뢰를 보낸 결정적 이유는
    우리가 수출한 국산 지대공 미사일 요격 체계인
    ‘천궁-II’가 실전에서 무려 96%라는 경이로운 요격 성공률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금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K-무기는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파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미국산 무기는 성능은 확실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도입 과정도 까다롭다.
    반면 유럽산 무기는 고질적인 제조업 쇠퇴로 인해 생산 속도가 한 세월이다.
    그렇다고 싼 맛에 중국제 무기를 쓰자니 신뢰도가 그야말로 바닥이다.
    실제로 이번에 이란이 방공망 시스템을 중국제로 세팅했다가
    속수무책으로 뚫리며 그 처참한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지 않았나…

    반면 우리 무기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가 넘치면서도
    생산 속도까지 빠르다.
    게다가 이번 천궁-II 사례처럼 실전 성능까지
    미국 무기 뺨치게 훌륭함을 입증했으니
    전 세계가 앞다투어 줄을 서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분단국가의 아픈 현실이 만들어낸 아이러니한 호황

    이런 낭보를 들을 때마다 마음 한편으로는 참 묘하고 복잡한 감정이 든다.
    전쟁이라는 비극적이고 끔찍한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의 방위산업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참으로 아이러니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렇게 무기를 빠르고 정교하게 잘 만들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안타깝게도 우리가 아직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기 때문이다.
    당장 내일 머리 위로 미사일이 날아와도 이상하지 않은 엄혹한 안보 환경 속에서
    70년 넘게 치열하게 생존을 준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갖추게 된 것이다.
    우리의 뼈아픈 현실에서 비롯된 결과지만
    그럼에도 우리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이토록 압도적인 인정을 받으며
    타국의 안보를 지켜주는 모습을 보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가슴 한편이 웅장해지고 자랑스러운 건 어쩔 수 없다.

    돌고 돌아 내 삶을 지켜주는 K-방산, “참 다행이다…”

    결국 이 멀고 먼 중동 모래바람 속의 무기 수출 성공기가
    그저 인터넷 속 ‘국뽕‘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2,400만 배럴이라는 막대한 석유의 우선 공급이라는
    아주 현실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결과물로 돌아왔다.

    오늘 아침 출근길만 해도 미친 듯이 치솟는 기름값과
    연쇄적인 물가 인상 걱정에 마음이 한없이 무거웠다.
    뚜벅이 직장인인 나조차도 당장 내일의 지하철 교통비 인상을 걱정해야 할 만큼
    팍팍한 상황이었는데
    K-방산의 맹활약 덕분에 앞으로 미쳐 날뛰는 유가를 잡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든든한 방패막이가 생긴 셈이다.

    거시 경제는 살얼음판이고 국제 정세는 하루가 다르게 험악해지지만
    이 불안한 세계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굳건하게 협상력을 발휘하고
    살아남을 무기가 있다는 사실에 새삼 큰 안도감이 밀려온다.
    어제 썼던 고유가 걱정 포스팅을 이렇게 안도감으로 덮을 수 있다니.
    여러모로 참

    “다행이다”

    라는 말이 입가에 맴도는 퇴근길이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0/0000103687?sid=101

  • 고성 대신 박수 터진 삼성전자 주총, K-증시도 이랬으면…

    • 보통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주주총회‘라는 단어를 들으면 뉴스에서 흔히 보던
      아수라장이 먼저 떠오른다.
      화난 주주들이 단상 앞으로 뛰어나가 소리를 지르고
      경영진은 땀을 뻘뻘 흘리며 변명하기 바쁜 그런 모습 말이다.
      솔직히 우리나라 기업들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가
      주주들의 권리나 이익보다는 ‘회사(혹은 오너)가 먼저’라는 마인드다 보니
      주총 시즌만 되면 으레 한바탕 싸움판이 벌어지곤 했다.
      그런데 오늘 삼성전자 주총 뉴스를 보는데 분위기가 완전 딴판이다.
      “마음고생 많으셨다”, “믿고 기다린 보람이 있다”며
      주주들 입에서 경영진을 향한 격려와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고 한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부진한 실적 때문에 엄청난 질타와 고성이 오갔던 곳인데
      딱 1년 만에 이렇게 분위기가 180도 반전될 수 있다니
      참 신기하면서도 대단하게 느껴졌다.
    • 9만원 고점에 물렸을때 참 피눈물 났었는데…

    주가 4배 상승, 그리고 주주를 대하는 태도

    물론 이 모든 훈훈함의 가장 큰 1등 공신은
    압도적인 ‘실적‘과 눈부신 ‘주가 상승‘일 것이다.
    작년에 박스권에 갇혀서 주주들의 속을 까맣게 태우던 주가가
    어느새 4배 가까이 뛰어올라 20만 원 선을 가뿐히 넘겼으니
    주주들 입장에선 당연히 천사 같은 미소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게다가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 기대감에 메모리 수요 강세까지 겹쳐
    실적 전망도 핑크빛이니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을 게 뻔하다.

    하지만 주식의 흐름을 공부하는 초보 투자자의 시선에서
    이번 뉴스를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단순히 주가 상승이라는 결과 표면보다 경영진이 보여준 ‘태도‘였다.
    작년 주총에서 기술 경쟁력 부족을 솔직하게 인정하며 반성했고
    회복하겠다고 주주들 앞에서 굳게 다짐했던 약속을
    1년 만에 실력으로 확실하게 증명해 냈다.

    나아가 주주 환원 정책까지 심도 있게 고민하겠다고 발표하는 모습.
    아, 괜히 글로벌 대기업이 아니구나” 싶었다.
    주주를 그저 돈줄이 아니라
    회사의 진짜 파트너로 존중해 준다는 느낌이랄까?

    건강한 주총 문화, 다른 기업들로도 퍼지기를…

    나는 평소에 미국 주식을 주로 쳐다보는 서학개미 포지션이라
    국장은 살짝 거리를 두고 관망하는 편이긴 하다.
    삼성이 최고니까 당장 전 재산을 털어서 삼성 주식을 사야 해!”라고
    무지성 찬양을 하고 싶은 건 절대 아니다.
    주식 시장에서 영원한 1등은 없고
    나 역시 아직 시장의 흐름을 공부하고 관망하는 초보 투자자일 뿐이니까…

    다만, 우리나라 경제를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는 가장 큰 기둥이
    이렇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고 주주들과 웃으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한결 놓인다.
    그리고 내심 부러움과 기대감도 섞인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니 뭐니 주주 친화적이지 못한 환경 때문에
    말이 많은 우리 주식 시장이지만
    다른 한국 기업들도 이렇게 실적으로 증명하고
    주주와 이익을 정당하게 나누는 건강한 주총 문화가
    당연해졌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모두 제값을 인정받고 승승장구해서
    주주총회가 싸움판이 아닌 진짜 축제의 장이 되는 날이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불가 몇시간 안지났는데… 하…

    훈훈함 뒤에 찾아온 뜻밖의 속보, 그래도 잘 마무리되길…

    오늘 하루,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업무에 치였지만
    그래도 훈훈한 경제 뉴스 하나 보며 피식 웃고 인터넷 창을 닫으려던 찰나였다.
    그런데 뉴스 피드에 속보 하나가 눈에 훅 들어왔다.
    바로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가결‘ 소식이었다.

    아… 참 세상일이 동화처럼 아름답게만 굴러가지는 않는다.
    주주들과의 관계는 박수받으며 훈훈하게 잘 풀렸는데
    내부적으로는 또 이런 커다란 산이 기다리고 있었구나 싶었다.
    가뜩이나 대외적인 거시 경제 상황도 불안한데 파업 소식까지 더해지니
    초보 투자자 입장에서도 살짝 걱정이 앞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소통을 보여주며
    신뢰를 다시 회복했던 경영진의 단단한 모습을 떠올려본다.
    그 소통의 리더십이 이번 노사 갈등에도 잘 발휘되지 않을까?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서로 원만하게 대화로 잘 풀고 잘 마무리되어서 우리나라 경제의 큰 기둥답게
    앞으로 흔들림 없이 더 잘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966097?rc=N&ntype=RANKING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966689?sid=102

  • 하루 기름값 58만 원? 뚜벅이 직장인이 본 ‘고유가 지옥’

    • 오늘 아침 출근길
      멍한 정신으로 스마트폰 뉴스를 보다가 잠이 확 깨는 기사를 하나 발견했다.
      25톤 덤프트럭을 모시는 기사님이 하루 종일 80만 원어치 일을 하셨는데
      그중 무려 58만 원이 고스란히 기름값으로 나갔다는 내용이다.
      수리비에 차 할부금까지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며
      한숨 쉬는 기사님의 인터뷰를 보니
      요즘 미친 듯이 치솟는 기름값이 진짜 누군가에겐
      ‘생존의 위협’이구나 싶어 마음이 무거워졌다.
    • 대형 화물 트럭은 기름값이 장난아니구나…

    뚜벅이 직장인, 강제 승리자(?)가 되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장롱면허를 고이 간직한 채 대중교통만 애용하는 ‘뚜벅이‘ 다.

    그래서 중동 전쟁이 터지고 뉴스에서 연일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네, 역대급 고유가네” 하고 떠들어도
    사실 피부로 확 와닿지는 않았다.
    내 출퇴근길은 늘 한결같이 북적이는 지하철이었으니까…

    그런데 며칠 전부터 묘한 변화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평소보다 지하철과 버스에 사람이 부쩍 많아진 것이다.
    다른 기사를 찾아보니, 기름값 폭등에 놀란 시민들이
    차를 두고 대중교통으로 대거 몰리면서
    고속도로 교통량은 줄고 대중교통 이용객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본의 아니게 나는 매일 지옥철을 탄 덕분에
    기름값 폭탄을 피한 ‘강제 승리자’가 되어버린 셈이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씁쓸한 현실이다.

    • 안그래도 지하철 사람 많은데… 더 많아 숨쉬기 힘들어졌다…

    피할 수 없는 나비효과, 결국 내 지갑도 털린다

    하지만 뚜벅이라고 해서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절대 아니다.
    기름값은 경제의 가장 기초적인 혈관이나 다름없다.
    덤프트럭, 화물차 기사님들이 길바닥에 쏟아붓는 저 어마어마한 기름값은
    결국 운임 상승으로 이어지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최종 소비자인 ‘내 장바구니 물가‘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휠체어를 타는 아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는 어느 어머니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서
    이 고유가 사태가 단순히 차를 덜 타고의 문제가 아니라
    취약계층의 이동권과 직결된 무서운 문제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석유 최고가격제’, 부디 효과가 있기를

    부디 정부가 꺼내든 ‘석유 최고가격제‘가
    그저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하루 벌어 하루를 버티는 화물 기사님들이나
    휠체어 탄 아들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방패막이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이 사태가 계속 지속된다면…
    나의 소중한 교통비 마저도 인상 카드가 될 여지는 충분하기 때문에
    하루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 https://news.nate.com/view/20260316n01272
    https://news.nate.com/view/20260317n00002

  • 탕후루 다음은 두쫀쿠? 유행에만 매달리는 K-프랜차이즈의 씁쓸한 결말…

    • 어제 퇴근길 뉴스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폐점률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는 소식을 봤다.
      두쫀쿠(두바이 초콜릿+쫀득+쿠키)니 탕후루니
      새로운 유행이 생길 때마다 우후죽순 생겨나던 가게들이
      유행이 시들해지자마자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렇게 텅 빈 안방 상권은 자본력과 오리지널리티로 무장한
      중국계 프랜차이즈(하이디라오, 마라탕 등)가 싹쓸이하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씁쓸한 K-자영업의 민낯이다…
    • 두쫀쿠 다음은 뭘까… 그리고 누가 웃을수 있을까?

    절박함이 낳은 유행 탑승, 누구를 탓하랴

    솔직히 나는 아직 그 유명하다는 ‘두쫀쿠‘를 먹어보지도 못했고
    굳이 찾아 먹어볼 생각도 안 해봤다.
    나름 요리하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빵이나 디저트 같은 간식류는 아예 재능도 없고
    원래 군것질 자체를 즐기지도 않는다.
    예전에 전국이 난리 났던 ‘허니버터칩‘ 대란 때도
    남들 다 먹고 유행 다~ 끝났을 때쯤에야
    뒷북치며 맛봤을 정도로 간식 트렌드엔 지독하게 무덤덤한 아재니까…

    하지만 이렇게 유행에 둔감한 내 눈에도
    뉴스에 나오는 사장님들을
    왜 자꾸 유행만 쫓냐“고 탓할 수만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수 침체는 길어지고 당장 내일 낼 월세조차 벅찬 상황에서
    “이게 요즘 줄 서서 먹는다더라!” 하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는 거 아닐까?
    그 피 말리는 절박함이 뭔지 알기에 마냥 비판할 수가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소비자들 입맛은 생각보다 훨씬 냉정하다

    다만 참 안타까운 건, 소비자들의 입맛은 생각보다 훨씬 더 냉정하다는 사실이다.
    당장 우리 집 애들만 봐도 그렇다.
    마라탕을 엄청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동네에 유행 따라 급하게 생긴 마라탕 집과
    원래부터 제대로 하던 찐 프랜차이즈 맛을 귀신같이 구분한다.
    아무리 핫한 유행템이라도 결국 반짝 시선만 끌 뿐
    일정한 맛과 퀄리티가 유지되지 않으면 두 번 다시 가지 않더라.
    장사라는 게 참 가혹할 정도로 솔직한 세계라는 걸
    애들 입맛을 보며 새삼 느낀다.

    매일 바뀌는 출퇴근길 간판의 무게

    예전에는 출퇴근길에 새로운 가게가 생기고 없어지는 걸 보며 그저…
    “어, 저기 또 바뀌었네” 하고 무심코 지나치곤 했다.
    하지만 화려한 유행 뒤에 가려진 자영업자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뉴스로 확인하고 나니
    이제는 그 철거되는 간판의 무게감이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

    누구는 유행의 파도에 휩쓸려 쓰러지고
    또 누구는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간판을 올리겠지만…
    결국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가족을 건사하고 먹고살기 위해
    처절하게 발버둥 치는 것 아닐까?

    내가 그분들에게 감히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도
    거창한 해답을 줄 수도 없다.
    그저 이 팍팍하고 차가운 현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분들이
    조금 덜 상처받고 무사히 이 시기를 버텨내시기를
    조용히 마음속으로 응원할 뿐이다…

    출처 : https://news.nate.com/view/20260316n16036

  • “언젠간 내 식당 차려야지..” 가슴속 사직서를 고이 접게 만든 자영업의 현실

    •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슴팍에 사직서 한 장쯤은 훈장처럼 품고 산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매일 쳇바퀴 돌듯 굴러가는 일상에 지칠 때면
      언젠가 회사를 그만두고 평소 좋아하는 요리 실력을 살려
      조그맣고 소박한 내 식당을 하나 차리는 낭만적인 상상을 하곤 했다.
      “남 밑에서 눈치 보느니 내 장사하는 게 속 편하지!”
      라는 막연한 자신감과 함께…
      그런데 오늘 아침
      우연히 마주친 씁쓸한 뉴스 기사 하나가
      내 소박한 로망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 쉬운 길은 아니라고 생각은 했다만…

    몸을 갈아 넣어도 최저 생계비? 자영업의 지독한 민낯

    기사 속 통계는 그야말로 처참했다.
    코로나 이후 자영업자들의 순수익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고
    절반 가까이가 평균 6천만 원이라는 빚더미에 앉아있다고 한다.
    직접 몸을 갈아 넣어 인건비를 아끼며 발버둥 치고 있지만
    손에 쥐는 실질 소득은 최저 생계비 수준이거나
    심지어 마이너스인 곳도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대출 상환의 압박과 철거 비용 때문에 망하고 싶어도 맘대로 폐업조차 못 하는
    강제적 ‘버티기‘ 상태.
    이것이 내가 막연하게 동경했던
    ‘내 장사’의 차가운 현실이었다.

    진상 클레임과 배달 수수료, 지옥불로 걸어 들어가는 걸까?

    단순히 수익의 문제만이 아니다.
    장사를 시작하는 순간 마주해야 할 멘탈 붕괴의 요소들이
    곳곳에 지뢰처럼 깔려있다.
    요즘 뉴스에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는 ‘배달 거지’ 사연들이나
    악의적인 별점 테러, 사람 피 말리는 진상 고객들의 클레임까지…

    음식 파는 족족 떼어가는 배달 플랫폼의 살인적인 수수료를 감당하며
    그 모든 스트레스를 내 온몸으로 막아내야 한다.
    요리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
    하루아침에 지옥 같은 감정노동으로 변질되는 건 시간문제다.
    과연 내가 그 전쟁터 한가운데서 멘탈을 부여잡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솔직히 자신이 없다…

    (기승전) 월급 최고… 새삼 밀려오는 회사에 대한 감사함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갑자기 지금 내가 앉아있는 사무실 내 자리가 너무나 아늑하고 평화롭게 느껴진다.

    물론 회사 생활이 늘 즐겁기만 한 건 아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상사 외근 가신 틈을 타서 이렇게 눈치껏 알트탭 신공으로 한숨 돌리며
    내 생각을 정리할 여유도 부릴 수 있고
    무엇보다 매달 정해진 날짜에 내 통장에
    월급 이라는 이름의 생명수’ 를 따박따박 꽂아주지 않는가.

    자영업 생태계의 잔혹한 민낯을 보고 나니
    투덜거리면서도 회사 모니터 앞에서 키보드를 두드릴 수 있는
    이 평범한 일상에 묘한 감사함마저 밀려온다.
    그래… 로망은 그저 로망으로 남겨둘 때가 가장 아름다운 법이다.

    언제든 낼수있게 준비해둔 사직서…
    오늘은 서랍속에 고이 간직하고 꺼내지도 말아야겠다…

    출처 : https://news.nate.com/view/20260226n33097?mid=n0412&isq=9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