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게임은… 정말 현실 고증이 잘 되었다… (물론 게임에서 그렸던 현실을 우리가 따라잡은 것 일수도 있겠지만…)
어릴 적 나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천문학자를 꿈꾸던
그런 소년이었다.
어른이 되어 경제와 주식 차트를 들여다보는
현실적인 40대 가장이 되었지만,
여전히 과학 기술의 발전이 경제와 미래에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상상하는 일은
내게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다.
최근 캡콤(Capcom)에서 출시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
《프래그마타(Pragmata)》의 게임 플레이 영상을 보며
나의 이런 상상력은 크게 자극받았다.
평소 캡콤 스타일의 게임을 즐겨 하지는 않지만,
이 게임의 독특한 세계관만큼은 내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루넘‘ 이라는
달의 가상 원석을 가공해 ‘루나 필라멘트‘를 만들고,
이를 허공의 3D 프린터 시스템을 통해
순식간에 어떠한 물질이나 무기로든 찍어내는 설정이었다.
배낭 하나만 메고 우주에서 필요한 물건을
실시간으로 창조해 내는 이 마법 같은 설정은,
놀랍게도 더 이상 게임 속 판타지가 아닌
인류가 당면한 가장 현실적인 과학 과제가 되어가고 있다.

- 현실적으로 모든 재료를 로켓에 실어나르기엔 무리다…
달에 기지를 짓기 위한 천문학적 비용과 나사(NASA)의 해법
현재 인류의 기술력으로 지구의 중력을 뚫고
우주로 물자를 쏘아 올리는 일은
말 그대로 ‘천문학적인‘ 돈이 든다.
지구에서 달까지 물건을 보내는 데
1kg당 약 2천만 원 수준의 막대한 비용이 발생한다고 한다.
만약 지구에서 모래와 철근, 시멘트를 바리바리 싸 들고
로켓에 실어 달에 기지나 도시를 건설하려 한다면,
전 세계의 모든 돈을 쏟아부어도 모자랄 것이다.
그래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를 준비하며
가장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연구하는 분야가 바로
‘3D 프린팅‘ 기술이다.
건축 자재를 지구에서 가져가는 대신,
달에 무한하게 널려 있는 월면토(달 먼지)와
풍부한 철, 실리콘, 티타늄 등의 광물을 현지에서 채굴해
3D 프린터의 잉크(소재)로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저 정밀한 3D 프린터와
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만 달에 올려보내면 된다.
그러면 로봇들이 달의 흙을 퍼서
스스로 거대한 기지와 도시를 3D 프린터로 찍어내며
인류가 살아갈 터전을 건설하게 될 것이다.
지구에서 무거운 자원을 싸 들고 가는 문명에서,
우주 현지에서 필요한 것을 즉각 찍어내는 문명으로의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시작된 것이다.

- K- 3D 프린팅 기술이 또한번 일을냈다…
우주 프린팅 기술, 카르다쇼프 1단계 문명으로 가는 열쇠
이미 유럽우주국(ESA)은 우주정거장(ISS)에 설치할 수 있는
초소형 금속 3D 프린터 시제품을 우주로 쏘아 올렸고,
국내 연구진 역시 액체 방울 안에서
단 60초 만에 구조물 전체를 한 번에 찍어내는
초고속 마이크로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하며
속도의 한계를 깨고 있다.
《프래그마타》에서 보았던 그 꿈의 기술들이
현실 세계에서 착실히 조각을 맞춰가고 있는 셈이다.
지난번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우주 문명의 발달 수준을 나타내는
‘카르다쇼프 척도‘를 기준으로 볼 때
현재 인류는 아직 지구의 에너지도 온전히 통제하지 못하는
0.73단계에 머물러 있다.
우리가 완벽한 1단계(행성 문명)를 넘어
우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상온 초전도체 같은 꿈의 물질도 필요하겠지만,
결국 그 물질을 자유자재로 가공하고 활용할 수 있는
궁극의 3D 프린팅 기술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게임 속 상상력이 나사의 현실적인 생존 전략이 되고,
그것이 다시 인류 문명을 다음 단계로 진화시키는
거대한 톱니바퀴…
우주 3D 프린팅 기술은 단순히 물건을 찍어내는 기계가 아니라,
우리가 아직 상상조차 하지 못한
‘완벽히 새로운 시대‘를 설계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과연 이 기술과 결합된 AI와 로봇은
인류를 어떻게 1단계 문명으로 이끌어갈 것인가?
그 거대한 우주적 스케일의 서사는
다음 100번째 글에서 본격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출처 : https://www.g-enews.com/view.php?ud=20260513141245945f7ba87f45b_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428278?sid=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