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시중 은행들이 잇달아 예적금 금리를 인상한다는
뉴스가 눈에 띄었다.
주식 시장과 반도체 불장으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이른바 ‘머니무브‘를 방어하고,
다음 달 출시될 고금리 청년미래적금에 대비해
고객 자금을 사수하겠다는 심산이다.
그런데 그 인상 폭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실소가 터져 나온다.
고작 0.1% 포인트 인상이다.
단돈 만 원이라도 아껴서 코스피와 미장으로 달려가는
지금 같은 불장에,
고작 0.1%를 더 받겠다고 은행에 돈을 묶어둘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저 ‘우리도 금리 올렸다‘라고 생색내기 위한
거치레처럼 느껴질 뿐이다…

- 그럼 이자를 많이 주던가요…
대출 금리 7% 재돌파, 예대마진의 씁쓸한 현실
은행의 이런 소심한 예금 금리 인상이
유독 얄밉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반대편에 있는 ‘대출 금리‘ 뉴스 때문이다.
글로벌 국채 금리 급등과 중동 리스크 등
대외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이
다시 7%를 훌쩍 넘어섰다.
예금 이자는 눈곱만큼 올려주면서
대출 이자는 매섭게 올려버리는
전형적인 ‘이자 장사‘의 민낯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매달 은행에 바쳐야 하는
이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으니,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영끌족들의 비명이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 레버리지든… 풀대출이든… 항상 내가 감당할 수준에서만 진행하자…
발 빠른 대출 신청과 다둥이 혜택이 만든 신의 한 수
이 무시무시한 금리 뉴스를 보며,
나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우리 가족은 다가오는 7월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
마침 5월 1일부터 보금자리론 대출 금리가
무려 0.25% 인상된다는 소식을 미리 접하고
발 빠르게 4월에 대출 신청을 마무리 지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리 집은 아이가 셋인 5인 가족이라
‘다둥이 혜택‘ 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었다.
그 덕분에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무려 연 3.85%라는 기적 같은 고정 금리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었다.
냉혹한 경제 환경, 결국 타이밍과 결단력이다
만약 내가 금리 인상 소식에 둔감해서 대출 신청을 미뤘거나
타이밍을 놓쳐 지금의 7%대 주담대 시장에 내몰렸다면
어땠을까…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지금 당장은 대출 금리가 오르기 전에
서둘러 막차를 탄 내 선택이 최고의 방향성이었다고 자부한다.
언제나 경제 뉴스는 차갑고 냉혹하지만,
그 속에서 흐름을 읽고 나에게 맞는 혜택을
꼼꼼히 챙겨 빠르게 결단하는 것만이
평범한 가장이 험난한 자본주의 시장에서
가족을 지켜내는 유일한 생존법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24/000010562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849768?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