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주식 시장을 보면 진짜 ‘한 치 앞을 모른다‘는 말이 딱 맞다.
오늘 아침에 눈에 띈 뉴스 하나가 내 마음을 아주 복잡하게 만들었다.
바로 미국 빅테크 주식을 팔고 한국의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로 갈아타는
이른바 ‘국장 복귀‘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기사였다.
특히 신한투자증권 통계에 따르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해외 주식 1위가
엔비디아, 그다음이 애플이었다.
그리고 그 돈으로 가장 많이 쓸어 담은 국내 주식 1위가 바로 SK하이닉스라고 한다.

- 나도 이제는 국장에도 투자해야할까…
출렁이는 미장, 그리고 종전의 필요성
솔직히 이런 흐름이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최근 미국 증시 상황을 보면 한숨이 나올 때가 많다.
이란과 미국의 군사적 긴장감 때문에 시장이 하루가 멀다 하고 출렁거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지수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걸 보고 있으면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
결국 미국 증시가 다시 예전처럼 든든한 우상향 궤도를 찾으려면
하루빨리 국제적인 갈등이 종식되고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이 안정화되는 수밖에 없다.
물론 우리나라도 미장의 영향을 강하게 받기 때문에
종전은 모두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SK하이닉스로 몰리는 돈, HBM의 기대감
그렇다면 왜 하필 SK하이닉스일까?
며칠 전 블로그에도 썼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1분기에만 57조 원이라는 ‘미친‘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진짜로 도래했다는 걸 숫자로 증명해 낸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직 1분기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SK하이닉스에 엄청난 기대감이 몰리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의 핵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분야에서
압도적인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으니
장기적으로 불안한 미장에 돈을 묶어두기보다는
당장 눈앞에 확실한 실적 호재가 있는 SK하이닉스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이다.
애플·엔비디아 주주의 씁쓸함, 그리고 응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SK하이닉스가 이번 1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내고
앞으로 주가도 100만 닉스를 넘어 200만 닉스까지
시원하게 날아갔으면 하는 바램은 진심이다.
다만… 나처럼 포트폴리오에 애플과 엔비디아를 모두 들고 있는
미장 투자자 입장에서는 솔직히 속이 좀 쓰린 것도 사실이다.
둘 다 돈을 못 버는 회사도 아니고 전 세계를 호령하는 1등 기업들인데
한참 동안 지루한 박스권에 갇혀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면
‘이 돈을 빼서 하이닉스에 넣었어야 했나‘ 하는
본전 생각이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주식 시장에 정답은 없고
섣부른 갈아타기는 계좌를 녹이는 지름길이라는 걸 숱하게 경험했다.
지금은 내 포트폴리오의 펀더멘탈을 믿고 엉덩이 무겁게 버티는 수밖에 없다.
오늘도 묵묵히 본업에서 열심히 일하고 아껴서
출렁이는 시장 속에서도 꾸준히 튼튼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나가야겠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749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