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57조의 위엄! 삼성전자 역대급 실적과 그 이면의 과제들…

  • 삼성전자 실적은 이미 나온지 1주일이 훨씬 지났지만…
    글을 쓰려고 준비만 해놨다가 이제서야 꺼내본다…
    국민주식인 삼성전자…
    정말 역대급인 매출이지않나… 싶다
  • 가자가자 달리자~

무려 매출 133조 원, 영업이익 57조 2천억 원…

숫자 단위가 너무 커서 현실감이 없을 정도다.
작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전체 영업이익(약 43조 원)을 단 3개월
1개 분기 만에 훌쩍 뛰어넘어버린 그야말로 ‘미친’ 어닝 서프라이즈다.
분기 매출 100조 원, 영업이익 50조 원 돌파는 기업 역사상 최초라고 하니
말 그대로 한국 기업사에 새로운 신기원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힘!

이 믿기 힘든 엄청난 실적을 멱살 잡고 하드캐리한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DS 부문)’다.
기사에도 나오듯 AI 붐이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기가 도래했고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90%나 상승한 것이
엄청난 마진으로 돌아왔다.

단순히 시장 상황만 좋았던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최고 성능의 6세대 HBM4를 양산 출하하며
차세대 AI 반도체 시장 선점에 쐐기를 박았다.
게다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메모리, 로직(설계), 파운드리(위탁생산), 패키징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이번 인공지능 슈퍼 사이클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전 세계 첨단 산업의 심장인 반도체 시장을 이렇게 씹어 먹고 있는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 기업이라는 사실에 새삼 ‘국뽕’이 펄럭이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AI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삼성의 반도체 지배력은
더욱 단단해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은 법, 뼈아픈 세트 부문의 부진

하지만 이렇게 화려한 실적의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씁쓸하고 아쉬운 구석도 분명히 존재한다.
반도체가 미친듯한 폭주를 하고 있지만
완제품(세트)을 담당하는 다른 사업부들의 성적표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다.
역설적이게도 반도체 가격의 급등이 스마트폰이나 가전을 만드는 부서에는
원가 상승이라는 뼈아픈 부메랑으로 돌아온 모양새다.

스마트폰(MX) 및 네트워크
전 세계 시장에서 애플과 유일하게 대등한 점유율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의 스마트폰이지만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의 견고한 벽에 부딪히고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을 받는 샌드위치 신세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TV 및 가전(VD·DA 등)
예전에는 전 세계 어디를 가도 ‘가전은 삼성‘이라는 공식이 통했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경쟁사들에게 점유율을 많이 내주고 있는 형국이다.
이전 분기 6천억 원 적자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겨우 적자를 면하거나 소규모 흑자에 그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도체 초호황에 가려져 있지만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가전 등 삼성을 지탱하는 다른 기둥들도
예전의 압도적인 ‘초격차’ 위용을 하루빨리 되찾아
다시 한번 글로벌 강자로 솟아오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마무리하며… 한국 증시의 영원한 기둥, 그리고 과제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우리나라 코스피 증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과 무게감이
얼마나 압도적인지 뼈저리게 알 것이다.
타국 증시의 시총 1위 기업들과 비교해도
한국 증시의 삼성전자 의존도는 유독 기형적으로 높다.

우리나라 전체 증시가 레벨업을 하고
박스권을 뚫고 코스피 6천, 7천을 향해 달려가려면
결국 이 거대한 코끼리인 삼성전자가 계속해서 혁신하고 더 큰 매출을 내며
지수를 끌어올려 줘야만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이번 역대급 실적 경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대한민국에 제2, 제3의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훌륭한 대기업들이
더 많이 탄생해서 우리 증시를 다 함께 끌어올려 주는
건강한 생태계가 만들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06100?rc=N&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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