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먼저 기준부터 만들기로 했다

  • 그동안 글을 쓰면서 계속 ‘기준’이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그런데 막상 기준이 뭐냐고 묻는다면,
    처음에는 저 스스로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 제가 말하는 기준은
    거창한 투자 원칙이나 수익률 목표가 아닙니다.
    돈을 쓰거나, 아끼거나, 모을 때
    “왜 이 선택을 했는지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이유”,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첫 기준은 “어떻게든 시드를 마련해보자”였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당장 재테크를 할 만한 돈은 없습니다.
그래서 제 기준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부업을 해서 큰 돈을 벌어보겠다거나,
지금 하는 일을 더 잘해서 수입을 늘리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지금의 내 생활 안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부터 돌아보자 는 것이었습니다.

  • 난 싱글이 아니지만… 오히려 지금 싱글들이 나보다 상황이 나을지도…

얼마 전 본 기사에서도
통장이 문제가 아니라
돈을 대하는 습관과 구조가 문제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돈을 벌어도 모이지 않는 이유는
큰 선택보다도 일상 속 작은 지출에서 시작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뉴스 보면서
“아, 나도 바로 이 상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줄인 건 커피 한 잔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정말 커피를 ‘좋아해서’ 매일 카페에 들르는 걸까,
아니면 20년 넘게 습관처럼 이어진 루틴 때문에
그냥 카페인이 필요했던 건 아닐까 하고요.

회사에서 제공하는 커피를 마셔보니
의외로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입맛을 만족시키는 ‘좋은 커피’ 가 아니라
그냥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카페인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선택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커피를 끊겠다는 결심이 아니라
카페 커피가 꼭 필요하진 않다’ 는 걸 확인한 뒤
자연스럽게 행동이 바뀐 것에 가까웠습니다.

이건 절약이 아니라, 기준의 시작이었다

커피 한 잔을 줄였다고 해서
당장 큰돈이 모이진 않습니다.
이걸로 시드가 생겼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다만 분명한 건,
돈이 어디로 쓰이고 있는지
처음으로 의식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선택이
제 첫 번째 기준이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 하는 상태에서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무엇일까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한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다음 글에서는
이렇게 만들어진 작은 기준들이
제 생각과 선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조금 더 솔직하게 정리해보려 합니다.

출처 : 시사CAST

http://www.sisacast.kr/news/articleView.html?idxno=35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