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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가기 무서운 ‘금융 호구’ 가 인터넷 은행을 사랑하는 이유…

    • 오늘 가져온 뉴스는 인터넷 은행에 관한 기사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 은행 3사의 순이익이
      약 7,000억 원을 기록하며 시중은행보다
      빠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는 내용이다.
      다만 최근 카카오뱅크의 접속 장애나
      토스뱅크의 반값 환전 오류, 케이뱅크의 상장 직후 주가 하락 등
      연이은 악재로 인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 이제는 ㅋㅋㅇ뱅크 없이는 살수없다…

    은행 창구는 병원만큼이나 무섭다

    이 뉴스를 보면서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어릴 때부터 오프라인 시중 은행에 직접 가는 걸
    병원 가는 것만큼이나 무서워하고 떨려 하는 사람이다.
    창구에 앉아 대출 상담이나 펀드 투자 권유 같은 이야기만 들어도
    벌써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고 기가 빨리는 기분이다.
    솔직히 말하면 은행이라는 곳이 나 같은 금융 호구들을
    합법적으로(?) 등쳐먹기 참 좋은 곳이라는 묘한 피해의식마저 있다…

    내가 이런 금융이나 숫자 쪽에 워낙 약하고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우리 집의 모든 월급과 굵직한 자산 관리는 와이프가 전담하고 있다.
    나는 그저 한 달에 정해진 내 개인 용돈만 받아서 쓰는 입장이다.
    뒤늦게나마 경제 공부도 하고 투자에도 도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넥타이를 맨 직원들이 앉아있는 시중 은행 창구는
    내게 너무 무거운 공간이다.

    내 지갑을 완벽하게 대체한 카카오페이

    그래서 나는 철저하게 카카오뱅크를 주거래 은행으로 쓴다.
    어차피 내 용돈 한도 내에서만 굴리면 되기 때문에
    복잡한 서류 서명이나 대면 상담 같은 건 전혀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카카오페이랑 연동이 기가 막히게 잘 되어 있어서
    어딜 가든 결제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요즘 내 지갑에 현금을 넣어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다.
    밥을 먹든 커피를 마시든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게 다 해결되는 세상이니
    굳이 무서운 은행 창구를 찾아갈 이유가 완전히 사라진 셈이다.

    시중은행의 태세 전환, 결국 승자는 ‘편리함

    생각해 보면 카카오뱅크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만 해도
    기존의 거대한 시중 은행들은 이들을 전혀 경계조차 하지 않았다.
    속된 말로 콧방귀를 뀌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떤가?
    너도나도 카카오뱅크스럽게 직관적인 모바일 앱으로 뜯어고치고
    인터넷 은행의 편리함을 따라가느라 바쁘다.

    물론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돈이 오가는 곳인 만큼 서버 다운이나 환전 오류 같은
    전산 사고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치명적인 문제다.
    이러한 시스템적인 리스크를 잘 관리하고 시장의 신뢰를 잃지 않는 게
    그들의 가장 큰 숙제일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 시장은 앞으로 훨씬 더 커질 거라는 점이다.
    나처럼 은행 창구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그리고 이 압도적인 ‘편리함’을 한 번이라도 맛본 사람들이 있는 한
    앞으로 인터넷 은행과 각종 페이 시스템들이
    시중 은행을 완전히 앞지를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해본다.

    부디 전산 시스템이 더 안전하게 보완되어서
    앞으로도 더 편리하고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238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