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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관 한 번에 5만 원? 집돌이가 침대 밖으로 안 나가는 이유…

    • 최근 뉴스 기사를 하나 보다가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최근 1년 사이 극장에서 영화를 본 횟수가 줄었다고 답한 사람이
      무려 45%에 달한다는 내용이었다.
      관객들이 극장을 외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관람료 부담‘이었다.
      소비자들은 8천 원~1만 원 선을 적정가로 보는데
      현실은 티켓 한 장에 1만 5천 원을 육박하니 그 괴리감이 상당하다.
    • 비싸서일까?? 아니면 귀찮아서일까??

    침대 밖은 위험해… 완벽한 나의 OTT 세팅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어릴 때부터 소문난 ‘집돌이’다.
    밖에 나가서 사람 많은 영화관에 앉아 있는 것보다
    내 방 푹신한 침대에 누워 40인치 모니터로 OTT를 틀어놓고
    뒹굴뒹굴거리는 것을 훨씬 더 선호한다.

    물론 캄캄한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과 빵빵한 사운드가 주는 몰입감
    그리고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서 극장이 가지는 장점은 분명히 인정한다.
    하지만 요즘 극장 물가를 생각하면
    집 밖으로 나가는 발걸음이 무거워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티켓 두 장에 팝콘과 콜라 콤보 하나만 집어 들어도
    어느새 5만 원 돈이 훌쩍 넘어가기 때문이다.
    나의 성향상 그 비용과 수고를 들여가며
    굳이 침대 밖을 나서야 할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비싸도 볼 사람은 본다? 딜레마에 빠진 영화계

    물론 “영화가 진짜 재밌고 돈값을 한다면 비싸도 보러 간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최근 상영 중인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벌써 누적 관객 수가 1,384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평소 영화관을 즐겨 찾지 않는 나조차도
    “그 정도로 재밌어? 이번 주말엔 한번 보러 가볼까?”
    하고 마음이 흔들릴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관객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고
    ‘돈 안 아까운 대작’을 만들기 위해서는
    유명 배우의 출연료부터 막대한 CG 등
    제작비가 천정부지로 솟구칠 수밖에 없다.
    영화 산업 입장에서는 티켓값을 내리기도
    그렇다고 무작정 올리기도 힘든 진퇴양난의 상황일 것이다.

    집돌이를 밖으로 끌어낼 ‘월정액 구독제‘가 필요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나 같은 사람들은
    영영 40인치 모니터 앞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영화 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으려면
    관객들이 영화관의 문턱을 넘는 행위 자체를 늘려야 한다.

    내가 알고있기로는 이웃 나라 일본이나 일부 해외에서 시행하고 있는
    영화관 월정액 구독제‘ 같은 파격적인 모델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본다.
    한 달에 일정 금액을 내면 몇 편의 영화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그런 구독 모델 말이다.

    건당 결제에 대한 심리적 저항선을 무너뜨리고
    극장에 가는 횟수 자체를 늘려준다면
    영화관 안에서 발생하는 팝콘이나 굿즈 매출로 충분히 상생할 수 있지 않을까?
    영화관이 다시 북적이기 위해서는
    나처럼 침대에 누워 OTT만 보는 집돌이들을 밖으로 이끌어낼
    더 매력적인 미끼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이번주는 힘들더라도
    다음주 주말에는 와이프랑 왕사남을 보러갈 생각이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18/0006238446?ntype=RA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