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아직 투자할 돈이 없다.
그래서 내 돈 공부는 거창한 곳이 아니라
정말 사소한 곳에서 시작된다.
요즘 내가 제일 자주 흔들리는 곳은…
스팀 할인이다.
할인 이벤트가 열리면 찜 목록에 넣어둔 게임들이 알림을 보내고
그 순간 머릿속이 이렇게 바뀐다.
“이 가격이면 안 사면 손해잖아?”
그리고 가끔은 정말 눈이 뒤집힌다.

- 내 지갑이… 아아 ㅠㅠ
“연쇄할인마”는 농담이 아니라 구조다
스팀은 할인 이벤트를 크게 열고, 알림이 오고, 사람들은 그 알림에 반응한다.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다.
정가일 때는 망설이다가
할인 알림이 오면 “기회” 처럼 느껴지고
그 순간 ‘합리적 소비’라는 이름으로 결제가 쉬워진다.
내 찜 목록은 지금 20개 정도다.
이 정도면 딱 애매하다.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아서,
할인 시즌엔 “한두 개쯤은…” 이 된다.
그리고 그 “한두 개쯤”이 계속 쌓이면
결국 나는 이런 상태가 된다.

- 내 장바구니에서 목록 사라지는데엔 5분이면 충분했다…
싸게 샀는데, 못 한다. 그래서 싸게 산 게 아니다.
기사에 따르면 ‘슬레이 더 스파이어’는 90% 할인으로 ‘2700원’ 이 됐고
역대 최고 동시접속자도 기록했다고 한다.
나도 똑같았다
2700원이면… 솔직히 안 살 수가 없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생각이 뒤따른다.
“27000원에 산 거보단 낫잖아?”
근데 나는 요즘 깨닫는 중이다.
싸게 샀다는 사실과
내가 실제로 즐겼다는 사실은 완전히 다르다.
내 현실을 예로 들면 이렇다.
엘든링은 고드릭까지만 잡았고
이스케이프 덕코프는 절반도 못 했고
리틀 나이트메어2는 10분도 못했다.
이 게임들이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다.
그냥 “할인이 강해서 사놓고, 할 시간이 없었다.”
이 순간부터 구입은 절약이 아니라
나에게 ‘미완성 숙제’가 된다.
그래서 오늘 세우는 ‘스팀 구매 기준’
나는 이제 수익률 기준이 아니라, 나를 다지는 기준으로 스팀을 대하려고 한다.
내 기준 1: “싸서 산다”는 금지, “할 거라서 산다” 만 허용
이번 주에 켤 자신이 있으면 산다
‘언젠가’ 는 찜으로 남긴다
내 기준 2: 장바구니는 하루 재운다
할인 알림이 오면 장바구니에만 담고
결제는 내일 한다.
내일도 똑같이 사고 싶으면 그때 사도 늦지 않다.
내 기준 3: 새 게임을 사기 전에 ‘중단한 게임 하나’ 부터 움직인다.
엔딩까지는 아니어도 된다.
예를 들면 “다시 켜서 30분만 해보기” 처럼 작아도 된다.
중요한 건 ‘쌓지 않는 방향’ 이다.
솔직히 말해서…
다음에도 90% 할인 보면 눈 뒤집힐 가능성 있다.
그래도 덜 흔들려고 찜 목록부터 정리해놨다.
그리고 나한테 제일 중요한 사실 하나를 계속 상기시키는 중이다.
나는 게임을 좋아하지만, 게임할 시간이 무한한 사람은 아니다.
그 시간에 해야 할 일도 많고,
더 생산적으로 써야 할 때도 많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2700원이면 무조건”이 아니라
“지금 내가 이걸 켤 시간이 있나” 부터 생각해야겠다…
출처 :
게임동아
https://game.donga.com/117983/
게임메카
https://www.gamemeca.com/view.php?gid=17695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