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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치킨 3만원” 얘기 나오는 이유, 나도 알겠다

    • 나는 요리를 좋아하는 편이다.
      술약속이 없으면 저녁도 하고
      아침엔 도시락도 싸서 하루에 두 번은 주방에 선다.
      근데 요리를 좋아한다고 해서
      체력이 매일 남아 있는 건 아니더라.
      그래서 “배달=사치, 요리=정답” 같은 식으로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오늘의 컨디션 + 내일의 나(도시락)까지 같이 보고
      그날그날 “납득 가능한 선택”을 하려고 한다.
    • 치킨은 죄가 없다… ㅠㅠ

    프랜차이즈 치킨이 배달비를 포함하면 3만원에 육박하면서
    소비자들이 심리적 저항을 느끼고 ‘반 마리 주문’ 같은 대안 수요가 늘고 있다고 다뤘다.
    예전엔 “치킨 한 번 시키자” 가 가벼운 선택이었는데
    요즘은 주문 버튼 누르기 전에 한 번 더 계산하게 되는 구조라는 얘기다.

    솔직히 우리 가족이 먹기엔
    한마리로는 안되기에 두마리 + @ 를 주문하게되면
    6만원은 훌쩍 넘어버린다…
    그렇기에 매번 배달앱을 킬땐…
    정말 많은 고민이 든다…

    • 이미 오를데로 많이 올랐는데…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낮아졌다고 하면서도
    쌀·라면·달걀 같은 ‘밥상 물가’ 가 강세라 체감 부담은 여전하다고 정리한다.

    요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장보면 싸다” 가 여전히 맞긴 한데
    장보기 금액도 체감상 확 올라왔다.
    결국 지금은 “배달은 비싸고, 장보기는 덜 비싸지만 귀찮고”
    같은 단순 구도가 아니라, 둘 다 부담이 있는 시대다.

    그래서 배달 vs 요리 ???

    배달을 무조건 줄이자고 마음먹으면
    오히려 내가 더 피곤해진다.
    그래서 나는 정답 찾지 않기로 했다.
    그냥 부담이 되면 줄이고 필요하면 쓰고
    다음 날 다시 조율하면 된다.
    (나는 무조건 이런 거 잘 못함 ㅋㅋ)

    치킨은 특히 그렇다.
    시켜놓고 “아 비싸…” 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바에는
    그냥 맛있게 뜯고
    대신 다음 날 저녁은 내가 준비하는 걸로 균형을 맞추는 게 내 스타일이다.

    그리고 솔직히… 치킨은 맛있다.
    우리 아이들한테 질릴 정도로 치킨 먹여보겠다고
    닭다리살 2kg 사서 집에서 잔뜩 튀겨준 적도 있는데,
    한 조각도 안 남기고 싹 다 먹더라.

    그 식성 생각하면 결론은 하나다.

    치킨은 언제나 옳다.
    그리고 내일은 내가 더 부지런히 움직이자…

    출처
    한경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1227112g
    미디어펜
    https://www.mediapen.com/news/view/1079062

  • 나는 절약을 하는 게 아니라, 아침을 사고 있다.

    • 점심 도시락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먼저 “얼마나 아꼈어?”를 묻는다.
      근데 내 도시락의 시작점은 절약이 아니었다.
      나는 돈보다 먼저 루틴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루틴의 가격표는 지출이 아니라 아침 30분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점심값이 아니라, 내가 매일 사고 있는 ‘아침’ 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 하지만 나를 기다려주는 도시락은 없다…

    뉴스를 보면 점심값이 부담이라는 말이 흔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럼 도시락 사 먹으면 되지” 라고도 한다.
    솔직히 말하면, 도시락을 사서 먹는 건 싸다.
    문제는 늘 재고가 없다는 거다.
    사고 싶을 때 못 사면 결국 선택지는 식당인데,
    식당에 가는 순간 가격이 확 뛴다.

    나는 그 지점에서 방향을 바꿨다.
    내 점심이 운에 맡겨지는 느낌이 싫었다.
    그래서 도시락을 싸는 쪽으로 전환했다.

    내 점심 예산은 한달에 25만원 인데,
    도시락을 싸게 되면서부터 나에겐 조금씩 시드 모으는데에
    추가할 수 있었다

    • 집안일은 혼자하는게 아니다. 같이 하는거다.

    가사노동도 값으로 따지면 꽤 비싸다고 말한다.
    그 말이 맞다.
    집안일은 눈에 보이는 월급이 없을 뿐,
    시간과 체력이 그대로 들어간다.
    맞벌이에 집안일까지 하면 진짜 힘들다.
    그래도 다행스러운건 우리 부부는 상대방보다 더 하려하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나는 주방 일이 좋다.
    예전에 주방에서 일한 경험도 있어서
    요리나 설거지 같은 건 오히려 익숙하고 재미있다.
    그래서 “주방만큼은 내가 하자” 가 우리 집 기준이 됐다.
    도시락도 그 연장선에 있다.
    단순히 점심을 해결하는 게 아니라
    내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을 하나 더 확실히 가져오는 선택이었다.

    그래서 나는 왜 아침을 사는가…

    도시락의 가장 비싼 재료는 아침 30분이다.
    나는 올빼미형 인간에 가깝고 아침잠이 많다.
    그래서 30분 일찍 일어나는 건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
    1년 넘게 해왔는데도
    여전히 하루 루틴이 꼬이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도 이 방법을 계속 택하는 이유가 있다.

    첫째, 나는 내 루틴을 바꾸고 싶다.
    올빼미가 아침형이 되는 게 쉽진 않지만
    적어도 “조금 더 의식적으로 시작하는 하루” 를 만들고 싶다.
    그러면 더더욱이 재태크나 경제공부등 더 많은걸 할 수 있지 않을까?

    둘째, 이 선택은 시드를 모으는 데도 분명 도움이 된다.
    돈을 아끼기 위한 도시락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돈이 덜 새는 루틴이 된다.

    셋째, 이건 어쩌면 제일 솔직한 이유인데…
    와이프랑 애들한테 조금 더 이쁨받고 싶다.

    그래서 나는 절약을 하는 게 아니다. 나는 매일 아침 30분을 지불하고, 그 대신 하루를 조금 더 내 편으로 가져오고 있다. 아직 익숙하진 않지만, 그게 내가 지금 만들고 싶은 삶의 방향이다.

    출처
    파이낸셜뉴스
    https://www.fnnews.com/news/202601061023361466
    우먼타임즈
    https://www.women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4190

  • 점심값 너무 비싸다… 그래서 도시락으로 버틴다

    •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

    이런 숫자를 보면 괜히 안심이 된다.
    내가 유난히 예민한 게 아니었구나 싶어서다.
    내가 좋아하는 참치김치찌개 먹으려면 11,000원은 줘야 한다.
    내가 점심 예산을 한 달 25만 원으로 잡는 이유가 딱 여기 있다.
    문제는 “비싸다”가 아니다.
    이 지출이 자꾸 자동처럼 굳어질 때, 점심이 즐거움이 아니라 부담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그냥 먹고 치우자’가 아니라 ‘또 나갔네’가 먼저 떠오른다.

    • 아니야… 내가 가면 없어 항상… ㅠ

    도시락이 ‘절약 팁’이 아니라 ‘시대의 반응’처럼 느껴진다.
    나도 그래서 도시락을 싼다.
    마침 딸들이 방학이고, 첫째는 아침 8시 30분에 학원 가서 밤 10시에 들어오니 도시락이 2개가 더 필요하다.
    내 것 1개, 딸 것 2개.
    하루 3개씩 준비하다 보니 이건 단순히 점심값을 줄이는 일이 아니다.
    우리 집 하루 리듬을 다시 짜는 일이다.
    장볼 때마다 달라 정확히 계산하기 어렵지만 1인분 4,000~5,000원 정도로 잡는다.
    외식 12,000원과 비교하면 한 끼에 7,000~8,000원 차이.
    이 숫자가 중요한 건 “얼마를 아꼈다” 때문이 아니다.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물가를 바꿀 순 없지만 내 점심 루틴은 바꿀 수 있다.

    물가를 내가 통제할 순 없다.
    대신 내 용돈에서 점심값이 빠져나가는 방식은 조정할 수 있다.
    도시락은 절약이 아니라 기준이다.
    자동으로 새는 돈을 ‘의식’으로 바꾸는 장치다.
    오늘도 도시락을 싼다.
    절약하고 참는 하루가 아니라, 내가 선택한 하루로 남기기 위해서다.
    물론…
    아침에 30분 일찍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긴 하다…
    하지만… 좀 더 이쁨받는 남편과 아빠가 되어서 좋다.

    출처
    중도일보
    https://www.joongdo.co.kr/web/view.php?key=20260127010008939
    MBN뉴스 (네이버뉴스)
    https://www.mbn.co.kr/news/economy/5167910